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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의 26% 고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에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로봇·AI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충격과 한국 자동차 산업의 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26%, 베트남 46%, 인도 26%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 달 후인 5월 3일부터는 150개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원)로, 한국 자동차 해외 수출액 중 49.1%가 미국이었습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이번 관세 부과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최대 34%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분명 심각한 도전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서 과감한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대응: "미국 가격 인상 없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단기적인 수익성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판단을 내린 배경에는 미국 내 생산량 확대 전략이 있습니다.
지난달 준공을 완료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라인을 20만대 증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승부수: 로봇과 AI 중심 제조 혁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하여 차세대 제조 전략의 핵심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21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60억 달러는 로보틱스 및 미국 내 전략적 협력 확대에 배정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생산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해 수만 대 규모의 로봇 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설비 점검과 예지 정비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자, 이제 현대차그룹의 비전이 조금은 이해되십니까?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38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 분야의 선제적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품업계의 전략적 대응: 현지 생산 확대와 수출 다변화
자동차 부품 업계도 미국 생산 확대, 수출처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부품사들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 진출을 포함해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전략과 연계된 부품사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현대차그룹 주식의 투자 매력도
트럼프의 상호 관세 충격으로 단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이는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로봇·AI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월 역대급 실적을 구가했던 현대차그룹은 상호 관세 발표 이후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전략을 고수하며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입니다.
결론: 지금이 현대차그룹 투자의 적기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한 단기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로봇·AI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과감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로봇 중심 미래 전략과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현지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 자동차 부품사 등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실행력을 믿는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