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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지구본을 요리하려는 장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 속에서도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지는 제약,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기업들이 오히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기업들은 CDMO 시장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종들이 왜 관세 위기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는지, 향후 투자 전망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관세 무풍지대, K-제약·바이오 기업 주목받는 이유

     

    트럼프 대통령의 25% 상호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은 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되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 속에서도 홀로 6%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력은 단순히 관세 면제에만 있지 않습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43.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1년 세계 5위에서 2023년 3위로 CDMO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4공장 가동률 상승과 5공장 추가 수주 계약 확대 등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향후 5년 내 키트루다, 엘리퀴스, 아일리아 등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 75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이는 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추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 과감한 주주가치 제고로 투자 매력 상승

     

    셀트리온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14일 약 204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은 것으로, 올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했던 셀트리온은 올해 현재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하이브 로고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며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약 1538억원),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약 1025만주)를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엔터주, 무형 서비스로 관세 영향 제로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 기업들은 목표주가가 각각 33만원, 14만원,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가장 큰 강점은 K팝의 주요 매출원인 음원, 공연, 출연 수익이 관세를 매기기 힘든 무형의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더욱이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평균 30%가량 상승한 상태에서도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 자체가 성장 사이클의 긍정적인 구간에 진입해 있어 외부 환경 우호적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뷰티, 미국 현지 생산으로 위기를 기회로

     

    한국 화장품 업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대미 수출액(약 2조5000억원) 1위를 기록하면서 관세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콜마와 에이피알 등 주요 기업들은 오히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콜마는 '한국산 선크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역량도 강화되고 있어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1공장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매출 200억원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2공장 역시 가동 초기 일시적 적자를 거친 후 미국 법인 이익 기여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전략: 불확실성 속 확실한 성장주에 주목해야

     

    미국의 관세 폭탄이 한국 수출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관세 무풍지대에 있는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DMO 기업은 향후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75조원 규모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과감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통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어,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K-엔터와 K-뷰티 기업들 역시 관세 부담이 적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업종으로 평가됩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는 관세 영향이 적고 내실 있는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업종 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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